발표 시간:2020-09-04
사람들이 익히 하는 조류 군체 중 하나로 이주 시 늘 몇십 마리, 수백 마리 심지어 천 마리 이상이 모여서 함께 대열을 구성해 날아간다. 옛날 사람들은 이를 “안진”이라고 불렀다. “안진”은 경험 있는 “두안”이 인솔하는데 가속 비행 시 대오가 “인”자형으로 줄을 서는데 감속하면 대오가 “인”자형에서 “일자 긴 뱀 형으로 변한다. 이는 장거리 이주를 위해 취한 효과적인 조치다. 앞에서 날고 있는 “두안”의 날개가 공중을 스칠 때 날개 끝에서 미약한 상승 기류가 생기는데 뒤에 있는 기러기는 차례대로 이 기류를 이용하여 힘을 절감한다. 하지만 “두안”은 이 미약한 상승 기류를 이용할 수 없어서 쉽게 피로를 느낀다. 그래서 기러기 무리는 자주 대형을 바꾸며 “두안”을 바꿔야 한다. 그들의 행동은 아주 규율적인데 때로는 날면서 울고 멈추지 않고 “이야, 이야”하는 소리를 낸다. 이주는 대부분 황혼이나 밤에 진행된다. 여행 도중에 자주 호수 등 비교적 큰 수역에서 쉬면서 물고기, 새우와 수초 등 먹이를 찾는다. 매번 이주 시 1~2달 걸리는데 도중에 많은 고생을 겪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봄이면 북으로 가고 가을이면 남으로 오며 절대 신용을 저버리지 않는다. 어디서 번식하든 어디서 겨울을 나든 늘 아주 정확한 시간에 남쪽에서 오고 북쪽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