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마리 소 두마리 호랑이 한마리 닭

사람들은 자주 “아홉마리 소 두마리 호랑이”로 힘이 세다는 것을 비유한다. 청나라 정부가 훙쩌호 큰 제방을 강화할 때 “아홉마리 소 두마리 호랑이 한마리 닭”을 주조해 큰 제방 수세 요충지에 두어 물을 진압하기를 기원했다. 전하기로 철소를 주조할 때 배 안에 금으로 된 심장과 은으로 된 담낭이었는데 밤이면 자주 밭에 가서 백성들의 농작물을 훔쳐 먹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나와 그를 때릴 때 몽둥이로 두 뿔을 내리쳤다. 그후 어느 재물을 탐내는 자가 철 소의 금심은담을 몰래 떼 갔고 그래서 철 소는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으며 물을 진압하는 작용을 잃었다고 한다. 현존하는 철 소는 크기가 진짜 소랑 비슷한데 다 고개 들고 무릎을 꿀은 상태로 음매하고 울려고 하는 거 같아 모습이 천진무구하다. 두께가 약 10cm 되는 하나로 된 쇠 좌대에 가로누워있다. 주조 공계가 정교하고 조형이 생동하며 무게가 약 2500킬로그램이다. 철 소 견갑에 해서로 양각한 “유금극목교용장, 유토제수구사항, 주소착증전회양, 영제착점보오황. 강희신이오일주.”가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철소는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훙쩌호의 일경이 되었다.

영적이 곳곳에 있는 노자산

훙쩌호 경내의 노자산은 전하기로 노자가 단약을 만들었던 곳이다. 춘추 말년에 노자가 푸른 소를 타고 루푸산 아래에 왔는데 이곳의 산색이 뛰어나고 아름다우며 화이수가 졸졸 흐르는 것으로 여기서 약을 채집하고 단약을 만들어 백성을 위해 병을 치료하고자 했다. 노자가 여기서 수많은 사람의 병을 고쳤고 결국 공덕원만하여 멀리 사라졌다. 그후 사람들이 이 산에서 돌굴을 발견했는데 벽이 깎은듯하고 굴 깊이가 3미터 좌우다. 내부에 돌침대, 석궤가 있어 노자의 거처로 여겼고 “신선동”으로 불렀다. 중산 서측 화이하 기슭에 거석이 하나 있는데 위에 정 다리 자국이 있는데 주변 돌이 다 붉은 색이어서 노자가 여기서 화로를 쌓고 단약을 만들었다고 여겨 “련단대”라고 불렀다. 남산 남쪽 기슭에 거석이 잠복해 있는데 위에 발굽 모양의 굴이 있다. 굴안에는 늘 물이 고여 있는데 밑이 보일 정도로 맑으며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으며 퍼올리면 다시 고인다. 그리고 천맥과 연결되지 않아 사람마다 신기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게 바로 노자가 푸른 소를 타고 서쪽의 함곡(函谷)으로 갈 때 남기 발굽자국이라고 여기며 “청우적”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신선동석조”, “련단대회고”, “청우적문앵”가 노자산 삼대 경관이 되었다.

채선에 처녀를 데리고 간다

“시집 간 처녀는 엎지른 물이다” 하지만 정월 초하루가 막 지났는데 훙쩌호 구역의 어민들은 꽃단장을 한 처녀를 집으로 데리고 와 일상을 나누고 환대한다. 이번 세기 말에 화이하 유역에 수많은 어민이 배타고 와 훙쩌호 연안에 흩어져 살았다. 그 해 2월 2일에 한 어민이 꽃배를 타고 훙쩌호이 쇼구이탄에 왔는데 자기네 딸을 배로 데리고 와 즐겁게 웃으며 화이하 상류에 있는 친정으로 갔다. 그 모습이 아주 멋졌다. 현지 어민들은 호기심이 가득했는데 그 여인이 이는 우리 집의 습속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여인은 흥미진진하게 노래를 한곡 불렀다. “낭가채선대고낭, 파가송거현혜낭; 영래송왕화심장, 쌍친쌍가과홍낭. 그 때부터 채선에 처녀를 데리고 가는 습속이 마치 풍치가 남다른 작은 극처럼 훙쩌호 지역에서 해마다 공연되었다. 

노자산과 노자

노자는 팽조의 후대로 화이수이강가에서 태어났다. 그의 모친은 물에 떠내려온 자두를 먹고 임신했는데 81년을 임신해 백발이 가득한 아들을 하나 낳았다. 그래서 이노자라는 이름을 지었다. 그리고 귀에 세 개의 구멍이 있어 노담이라고도 불렸다. 주왕조는 서역을 개발하기 위해 주례를 선양했고 노자를 서방으로 보내 유세하게 했다. 자유롭게 유랑하다가 서왕모의 선초를 먹고 수련해 신선이 되었다. 하루는 그가 푸른 소를 타고 천정에서 바다에 있는 초석 위에 가볍게 떨어졌다. 바닷물이 밀려가자 초석이 작은 산이 되었다. 그는 여기서 단약을 만들어 어민들의 병을 치료했다. 사람들은 그를 태상노군이라고 존칭했고 이 산을 노자산이라고 불렀다.

물고기가 선단을 먹다

손오공이 천궁에서 크게 소란을 피운 후 태상노군의 선단을 훔쳐 먹었다. 이노군은 방법이 없어 손오공을 피해 구름을 타고 서쪽으로 갔고 조용한 곳을 찾아 단약을 만들고자 했다. 노군이 구름위에 서서 아래로 보니 푸른 산이 하나 보였고 산 아래에는 끝이 안 보이는 푸른 풀이었다. 노군은 여기에 내려서 보니 바로 훙쩌호 남안의 노산이었다. 마침 또 동굴 하나가 있었다. 이노군은 여기에서 약초를 캐서 단약을 만들었다. 손오공이 급해서 도처에 이노군을 찾아 선단을 가지려 했으나 찾지 못했다. 그후 그는 구름을 타고 서쪽으로 갔고 훙쩌호 남안에 큰산이 하나 있는 걸 보고 내렸다. 산의 남쪽 기슭에 선인동이 하나 있어 들었가 보니 이노군이 안에서 바삐 단약을 만들고 있었다. 이노군은 손오공을 보자 급히 단약을 조롱박에 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도망쳤다. 손오공이 뒤따라가 조롱박을 앗으려 했다. 선단을 손오공에게 빼앗기려 하는 순간 이노군은 대노하여 큰 쇠몽둥이로 조롱박을 박살냈다. 손오공은 떨어지는 선단을 간신히 몇 알 건졌고 나머지는 다 훙쩌호에 떨어졌다. 물고기, 새우, 게가 다 다투어 선단을 먹었가. 그후 훙쩌호의 물고기는 육질이 맛있어 지금까지도 멀리 원근에 명성이 높다.

류기가 제방을 만들다

류기가 주원장을 도와 원나라를 멸망시키고 대명조를 건립했다. 국태민안했으나 수재가 아주 심했다. 홍수 때 자주 농작물을 침몰했다. 주황제는 류기더러 수리건설을 하게 했다. 어명을 받은 류기는 훙쩌호 일대에 와서 노자산에서 칭장까지의 지형을 탐사했다. 탐사를 통해 일대의 지형은 울퉁불퉁하여 만든 제방들이 수평이 아니었다. 그래서 위에서 물이 오면 아래는 제방이 터진다. 류기는 제방이 터지는 원인을 찾았고 백성으로부터 많은 쌀겨를 얻어 상류로 운송한 후 노자산이 있는 곳에서 물로 뿌렸다. 그는 쌀겨를 천천히 수면에 뿌렸고 쌀겨와와 강 양변에 붙은 위치에서 수평선을 찾았다. 그리고 쌀겨 위치에서 위로 흙 제방을 만들었다. 이게 바로 현재의 꼬불꼬불한 훙쩌호 큰 제방이다. 류기가 이 방법으로 제방을 만든 후 다시 제방이 터지는 일이 없었다. 지금까지도 제방은 잘 있다. 사람들은 이 견실가고 튼튼한 물에 무너지지 않는 큰 제방을 “강퇴”라고 불렀다.

어민은 솥을 씻을 때 물에 안 넣는다

예전에 훙쩌호에 어민 노부부가 있었는데 아주 가난해 낡은 마상이 하나와 낡은 솥 하나밖에 없었다. 하루는 노부부가 훙쩌호를 지나는데 장에서 식량을 조금 사고 작은 솥을 하나 사려고 했다. 배가 기슭에 닿고 장에 가 물건을 사려는데 가게와 잠화노점의 사람들이 대구를 하지 않는다. 할아버지는 화가 났고 날이 저물려 하자 급해서 곡물 가게에 가 미곡을 한 줌 쥐었고 또 잡화점에 가 작은 솥을 하나 가진 후 배를 향해 갔다. 물건 파는 사람들은 뒤쫓아가 돈을 달라고 하지 않았다. 어부는 아주 이상해 했다. 배에 오른 후 다시 보니 주변은 망망하게 다 물이었다. 노부부는 그제서야 이게 쓰쩌우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튿날 아침에 어부는 미곡이 물고기로 변한 것을 발견했다. 노부부는 기뻐하며 시장에 가서 물고기를 팔았고 또 그 쌀을 산 후 즐겁게 배로 돌아왔다. 배에서 밥을 짓고 솥뚜껑을 열어보니 솥에는 밥과 반찬이 다 있다. 노부부는 이 솥으로 오랫동안 생활했다. 하루를 늙은 어부의 아내가 솥을 물에 두고 깨끗이 씻으려 했다. 하지만 솥이 물에 닿자 바로 사라졌다. 그래서 훙쩌호 어민들은 솥을 호수에 넣고 씻지 않게 되었는데 이 풍속이 현재까지 전해졌다.